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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19.10.30)/배추·무 생산량 비상…수급안정대책 내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11.01 조회수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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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생산량 비상…수급안정대책 내놔

입력 : 2019-10-30 00:00 수정 : 2019-10-30 23:32            

농식품부, 배추 7000t·무 4000t 비축…향후 여건 따라 방출

농협, 계약재배 배추 4만4000t 11월 하순~12월 상순에 공급

고추·마늘 등 양념채소, 평년 수준 이상 물량…특판·홍보 강화



정부와 농협이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수급안정에 나섰다. 올해 김장에 사용될 배추·무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7000t과 무 4000t가량을 선제적으로 수매비축한 후 향후 수급여건에 따라 방출한다고 28일 밝혔다. 농협도 계약재배 배추 4만4000t을 활용, 김장이 집중되는 11월 하순~12월 상순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출하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제주 겨울무의 조기출하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농협이 이같은 대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올해 가을 배추·무의 생산량이 태풍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을배추의 경우 재배면적이 1만968㏊로 평년(1만3237㏊)에 비해 17.1%나 줄었다. 단수도 평년보다 5% 감소, 생산량은 110만t 수준으로 예상된다. 적정생산량 120만~130만t을 크게 밑도는 양이다. 가을무 예상생산량도 38만t 정도로 평년보다 18%나 감소하는 등 배추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재 배추·무의 도매가격은 크게 올랐다.

고추·마늘 등 양념채소류는 상황이 반대다. 평년 수준 이상의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실정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협과 함께 특별판매 및 홍보강화 등을 통해 김장철 소비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이 주관하는 판매행사가 고춧가루는 11월30일까지, 마늘은 12월4일까지 전국의 농협판매장에서 실시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장 담그기, 김치 나눠 먹기’란 슬로건 아래 김장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식생활 변화 및 상품김치 구매 증가세 등으로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나 물량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184만t이던 김장규모는 올해 97만t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인가구 기준 김장 규모도 22.3포기 수준으로 지난해(23.4포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 등과 함께 김장 담그기 및 김장나눔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해 1만포기의 김장김치를 소외계층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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