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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2023.9.15)/농협이 꿈꾸는 ‘도농상생’ 본궤도 올랐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9.18 조회수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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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꿈꾸는 ‘도농상생’ 본궤도 올랐다
입력 : 2023-09-13 19:25
 
수정 : 2023-09-15 05:00
도농 농·축협, ‘공동사업’ 안착 
무이자 자금 지원으로 협력 온힘 
올 계약·협약 8건…15건 추진중 
도시농협 정체성 강화, 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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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중점 추진하는 ‘도농상생 공동사업’이 다양한 모델로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 7월24일 경기지역 도시농협 10곳과 충남 서산 부석농협이 진행한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공동투자 업무협약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사업 참여 조합장들이 ‘도농상생’을 다짐하고 있다. 농민신문DB

도시와 농촌 농·축협이 협력해 다양한 경제사업을 전개하는 ‘도농상생 공동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올 한해 도농상생 공동사업 2건이 새롭게 시작됐고, 계약·협약 8건이 체결됐으며 15건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도시·농촌 농·축협의 협력과 경제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협력 방식을 ▲공동운영 투자형 ▲단순지분 투자형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형 ▲조공법인 가입형 등으로 나눠 최적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충남 천안농협(도시농협)과 동천안농협(농촌농협)이 개장한 로컬푸드직매장이 시작이다.

올 4월에는 광주광역시 서광주농협(도시농협)과 전남 화순 능주농협(농촌농협)이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를 개장하며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서광주농협이 30억원, 능주농협이 35억5000만원을 투자하고, 운영은 능주농협이 맡는 방식이다. 두 농협은 농산물 직거래장터 교차 운영, 도농상생 전용 브랜드 도입도 검토 중이다. 경남 양산농협(도시농협)과 하동 금오농협(농촌농협)도 공동지분 투자로 육묘장을 설립하고 올해 사업을 시작했다.

계약·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착공에 들어간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지역 농협 10곳과 충남 서산 부석농협이 지분을 투자해 설립하는 ‘농산물 출하조절시설’이 대표적이다.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경기지역 농협이 15억원, 부석농협이 23억원을 투자하는 시설은 도시농협의 비용 부담을 낮춘 사례로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달 초 울산 농소농협과 경북 경주 외동농협도 기능성 쌀과 화훼모종 공급을 위한 ‘다목적 공익형 육묘장(단순지분 투자형)’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40억원의 사업비 중 농소농협이 3억원, 경주시가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 형태로 12억원을 투자해 외연을 넓힌 협력사례로 주목받는다. 이밖에도 충북 청주, 경북 문경, 경남 사천 지역의 도시·농촌 농·축협도 각각 조공법인 설립 방식으로 협력에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무이자 자금 지원으로 사업 활성화를 뒷받침했다. 공동사업 투자금의 80% 이내에서 ‘지원자금’을 최대 200억원, 최장 3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스마트팜 등 우대사업에 대해선 운영자금 100억원을 3년간 이자 없이 지원한다. 공동사업 손실 발생 시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시농협의 공동사업 참여를 ‘도시농협 역할지수 평가’에 반영하고, 사업 투자금액만큼 도농상생 기금 출연액을 경감해줄 예정이다.

김재득 농협중앙회 회원지원부장은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도시 농·축협의 정체성 강화와 농촌 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라는 효과가 있다”며 “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축협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