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업무계획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거래제도 다양화와 유통·물류 기능 고도화, 공정성·투명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업무계획이 추진된다.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2021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도매시장 공공성·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거래제도 다양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도매시장의 거래제도 개선을 위해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게 서울시공사 측의 계획이다.

특히 시장도매인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만큼 관련 설명회, 연구용역과 더불어 거래제도 다양화 추진위원회를 매월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연계한 권역별 산지 지자체 설명회를 다음달부터 추진하고 거래제도 다양화에 따른 사회적 효용 분석 연구용역도 오는 6월 진행한다.

거래제도 다양화를 목적으로 서울시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농안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서울시의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농식품부의 승인요청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장도매인 도입 홍보 책자 발간과 더불어 유통인 홍보 강화, 출하자·구매자 초청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산부류와 관련해서는 적합한 거래제도 도출을 위해 현 상장제도 유지, 시장도매인제 도입 등에 따른 장단점·기대효과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아울러 수산시장에 시장도매인제 도입 여건을 마련하고자 유통인 협의체(발전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통·물류 기능 고도화를 위해 파렛트 하차거래 확대, 대금정산 조직 설립 등 유통·물류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배추 포장과 파렛트 거래를 확대하고자 올해 목표율을 지난해 50.2% 보다 높은 51%로 잡고 중도매인 참가율을 98%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가락시장 전문 하역·물류법인을 설립하고자 하역체계 실무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청과부류 도매법인 지정조건 개선·재지정도 추진된다. 오는 10월부터 재지정을 추진하고자 개설자 지표 개선, 지정조건 마련, 조기 업무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매·정가·수의매매의 공정성·투명성 강화를 골자로 공정 경매 방법 개선, 공정거래 탐지 시스템 운영 고도화, 출하자 피해 신고센터 운영 등이 추진된다.

예약형, 비예약형 정가·수의매매 점검, 전자거래 실태 분기별 점검도 진행 중이다.

중도매인의 불공정 거래 차단을 위해 점포 전대·허가권 대여 근절을 위한 시스템도 확립할 방침이다.